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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기후변화 뉴스와 우리의 과제

by 지구를 구하자 2025. 9. 26.

🌍 최신 기후변화 뉴스와 우리의 과제

들어가며

최근 기후위기와 관련된 소식들이 연일 보도되면서, 지구가 처한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체감하게 됩니다. 바다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 산성화가 가속되고 있고, 빙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드디어 감축 목표를 제시했지만,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각국은 새로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설정을 논의하며, 기후 대응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발표된 주요 뉴스들을 정리하면서, 그 의미와 우리가 앞으로 어떤 대응을 준비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1. 바다의 산성화, 임계치를 넘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세계의 바다가 해양 생물에게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산성화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바다는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4분의 1을 흡수하며 지구의 기온 상승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바닷물의 pH가 낮아지며 산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성화가 진행되면 산호초가 하얗게 죽어가는 백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조개류와 갑각류는 껍질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해 생존율이 급감합니다. 이로 인해 먹이사슬 전체가 흔들리고, 결국 인간이 의존하는 어업과 수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바다 생태계 붕괴는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안보, 지역경제, 인류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태평양 섬나라와 동남아시아 연안국들은 바다 생태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산성화 심화는 생존 기반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지금처럼 임계치를 넘은 상황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는 한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입니다.


2. 중국의 첫 감축 목표 발표, 그러나 부족한 야망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나라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처음으로 "탄소 배출 정점 이후 7~10% 감축"이라는 목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세계 기후정책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실질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 목표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 이내로 막기 위해 필요한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최소 감축 수준은 이보다 훨씬 높으며, 빠른 시일 내에 탄소 중립 전환을 시작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석탄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의 안정과 경제 성장을 이유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국가 간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공동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더 큰 책임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 예상보다 빠르다

스위스의 그리스 빙하(Gries Glacier)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얼음 두께가 무려 6m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자들은 해발 고도가 낮은 빙하는 앞으로 5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빙하가 녹으면 단순히 눈 덮인 산의 풍경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빙하는 거대한 담수 저장고 역할을 하며, 수억 명이 의존하는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합니다. 그러나 빙하가 줄어들면 물 자원이 불안정해지고, 가뭄과 홍수 같은 극단적 기후 현상이 더 빈번해집니다.

더 나아가 빙하의 손실은 해수면 상승을 가속화합니다. 해수면이 조금만 올라가도 저지대 해안 지역과 섬나라들은 거주지를 잃고 기후 난민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불러오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4. 한국의 과제: NDC 재설정과 배출권 시장 개편

한국 정부 역시 기후위기 대응에서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배출권거래제에서 발생하는 할당 잉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2035년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재설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약 100개국이 NDC를 제출하거나 개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각국이 실제로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고 기후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합의에 부합하는 목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국내적으로도 에너지 전환 정책, 재생에너지 확대, 교통·산업 부문의 탄소 감축 로드맵이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특히 한국은 석탄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므로, 과감한 정책 전환 없이는 국제사회 흐름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5. 앞으로의 전망과 경고

세계기상기구(WMO)는 2025~2029년 5년 평균 기온이 1.5 ℃를 초과할 확률이 70%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한국과 일본은 2025년 여름에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증가, 농작물 피해, 전력 수급 불안정이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는 단순히 더운 날씨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국지성 폭우와 태풍의 강도가 증가하고, 겨울에는 한파와 이상기온이 반복됩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기후의 불안정화가 앞으로 수십 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마무리: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바다의 산성화, 중국의 감축 목표, 빙하 후퇴, 한국의 NDC 재설정 논의까지 — 이 모든 소식은 우리에게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늦는다”**는 것입니다.

개인은 일상에서 전기 절약, 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생활화 같은 작은 실천을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ESG 경영과 재생에너지 투자로 변화를 주도해야 하며, 정부는 국제 기준에 맞는 감축 목표와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기후위기는 어느 한 나라, 한 세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류 모두가 함께 직면한 과제이자, 미래 세대에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남기게 될 역사적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는 뉴스는 단순한 보도가 아니라, 행동을 촉구하는 경고입니다.

이제는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