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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이후, 기후위기 인식과 대응

by 지구를 구하자 2025. 9. 15.

2020년대 이후, 기후위기 인식과 대응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기존의 경제·사회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체감했고, 동시에 기후위기 역시 팬데믹처럼 인류 전체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전례 없는 기후재난이 전 세계에서 이어졌고, 각국은 ‘탄소중립(Net Zero)’을 핵심 목표로 내세우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1. 탄소중립(Net Zero) 시대의 개막

  • 2020년 이후, 각국은 앞다투어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 EU: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법제화.
    • 중국: 2060년 탄소중립 선언.
    •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파리협정 재가입,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제시.
    • 한국: 2020년 말, ‘2050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 조정.
  • 탄소중립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 차원을 넘어, 산업·교통·건축·농업 등 사회 전 분야의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수소경제 육성,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강화, 순환경제 체계 도입 등 다양한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 팬데믹과 기후위기 – 시스템적 취약성 인식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가 직면한 초국경적 위기의 실체를 보여주었습니다.
  • 도시 봉쇄와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일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줄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했고, 팬데믹 이후 배출량은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그러나 팬데믹은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 각국의 협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으며,
    • 과학의 경고를 무시하면 피해는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 따라서 많은 학자와 정책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도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시스템 위기’**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기후재난의 일상화 – ‘위기의 시대’ 체감

  • 2020년대 초반부터 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폭염, 홍수, 가뭄, 산불 등이 발생했습니다.
  • 2021년 북미와 유럽을 덮친 폭염은 수백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캐나다 일부 지역은 49℃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악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 독일과 벨기에에서는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침수되고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전례 없는 가뭄과 사막화가 확산되어 식량 위기를 심화시켰습니다.
  • 이러한 사건들은 기후위기가 추상적인 미래 위험이 아니라 현재 인류가 매일 마주하는 재난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인에게 체감시켰습니다.

4. 국제사회 협력과 갈등

  •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은 파리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회의로 평가되었습니다.
  • 이 회의에서 각국은 1.5℃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 메탄가스 배출 저감, 산림 보존 등 다양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 그러나 동시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책임 분담과 기후재정 지원 문제에서는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 개발도상국은 “역사적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선진국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 선진국은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제 이행은 더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 이는 기후위기 대응이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국제질서의 재편 문제와도 맞물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청년 세대와 Z세대의 주도적 행동

  • 2020년대 들어 청년·Z세대는 기후위기 대응에서 핵심적인 주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기후행동 캠페인과 기후정의(Climate Justice) 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켰습니다.
  • 한국에서도 청소년·청년 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기후소송을 제기하며,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소홀히 하는 것은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 기후위기는 이제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세대 간 정의, 인권, 사회적 불평등과 연결된 문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6. 기업과 금융시장의 변화

  • 글로벌 기업들은 2020년대 들어 ESG 경영을 본격화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기업 전략의 핵심 요소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했고, 금융기관들도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움직임을 강화했습니다.
  •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인식되며, 기후위기 대응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흐름이 자리 잡았습니다.

2020년대 이후 정리

  • 대중적 관심도: 기후위기는 팬데믹, 경제 위기와 함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3대 위기로 인식됨. 시민사회와 특히 Z세대의 참여가 활발.
  • 국제 대응: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COP26 이후의 합의로 대응은 진전했으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책임 분담 갈등이 여전히 과제.
  • 사회적 체감: 전례 없는 기후재난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일상 속에서 경험되는 현실이 됨.
  • 기업과 금융: ESG, RE100, 탈석탄 금융 등으로 기후위기가 경제와 경영의 핵심 의제로 부상.
  • 한계와 과제: 선언적 목표는 많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국제 협력의 실질적 이행 속도도 느림.